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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반려견 생각] 반려견을 의인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반려 동물 생활 2024. 9. 11. 00:39
안녕하세요:)
행독입니다.
오늘은
'반려견을 의인화하는 것'에 대한
생각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시는
많은 보호자님들이
대부분 생각해 본 적 있는
이야기일 것 같습니다.
그렇다면,
보호자 님들은 어떤 상황에서
반려견이 사람 같다고 생각하시나요?임의적으로
몇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.
나를 일부러 힘들게 하는
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,
또는 복수하는 것 같다.
개의 지능은
사람 3세 아이와 같습니다.
그런 3세 아이 지능의 개가
'어유, 저 나쁜 사람, 가족.
너무 미워서 내가 복수해야겠어.'
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?
3살 아이 지능의 개에게서
악의적 복수심, 논리적 반항 행동이
이해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.
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다.
(소리치고, 잔소리하면
알아듣는 것 같다.)
반려견은 몸의 언어로 소통하고,
사람은 소리 언어로 소통합니다.
사람 기준에서 소리치고, 잔소리하는 것은
반려견에게는 그저 혐오자극이 될 뿐입니다.
그 말은 즉,
감정적으로 혼란만 가져온다는
이야기입니다.
소리 자극, 갑작스러운 자극에
반려견이 즉각적으로 행동을
멈추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.
하지만, 그런 모습은
갑작스러운 자극에
행동을 멈춘 것이지,
이것을 하면 안 된다고
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.
개는 사람의 모든 말을
이해할 수 없을뿐더러,
알맹이 없이, 혼란스러운
상황만 느끼게 됩니다.
정리하자면,
내 말을 알아듣는다기보다는
트리거(스트레스 자극)에
반응하는 것입니다.그렇다면, 개는 어떤 사람과
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?
어떠한 상황에서 맥락 없이,
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고,
느끼시는 자폐를 가지신 분들과
비슷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.
보통 사람은
여러 자극의 상황에서
자극 필터링이 가능합니다.
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,
어떠한 자극에 대해
둔감화를 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, 동물(사람 이외)과
자폐를 가지신 분들은
자극 필터링이 안됩니다.
그렇기 때문에,
갑작스러운 스킨십, 공간 이동,
소리 등 갑작스러운 자극에
예민하게 반응합니다.
두 번째로,
개는 3세 아이(30개월)와
인지 능력이 같습니다.
제가 동물 행동학을
공부하며 느낀 점은,
개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느낌을
정말 많이 받습니다.
사회화 시기에 충분히
세상의 다양한 자극을
긍정적으로 바라보며
살아가도록 해 주는 것이,
반려견과 아이들에게
얼마나 중요한 것인지
늘 생각하게 된답니다:)
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:D'반려 동물 생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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